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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연쇄 폭발 용의자 경찰에 쫓기자 자폭 사망

3주간 텍사스주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소포 폭발물 테러 사건 관련 용의자가 경찰과 대치 끝에 21일 자폭 사망했다. 이날 오전 폭발물 테러 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23세 마크 앤서니 콘딧(사진)이 경찰에 쫓기자 자신의 차량에 설치한 폭탄을 터트려 차 안에서 숨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경찰은 아직 악몽이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브라이언 맨리 오스틴 경찰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4시간 용의자의 행적이 파악되지 않았다"며 주민들에게 경계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폭발물이 든 소포가 추가로 어딘가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범행 동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경찰은 단독 범행 여부를 두고도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무직 상태였던 콘딧은 폭발물 제조에 필요한 재료를 홈디포에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의자는 오스틴 남부의 물류업체 페덱스 센터에서 장갑을 끼고 모자를 쓴 상태로 상자 2개를 가져다 놓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찍히면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그를 추적했고, 그의 차량이 오스틴 북부 한 호텔로 향한 것을 확인해 추격한 끝에 용의자를 잡았다. 경찰 특공대가 접근하자 폭탄을 터트렸다고 맨리 국장은 설명했다. 앞서 20일 새벽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인근의 페덱스 배송센터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돌던 소포가 갑자기 터져 직원 한 명이 경상을 당했다. 내용물은 손톱깎이이고 행선지는 텍사스주 오스틴이라고 적혀 겉보기엔 일반 택배물과 다름없는 상자에 폭발물이 담겨 있던 것이다. 이달 2일 이래 이 같은 폭발이 다섯 차례나 이어지면서 텍사스 주민들은 18일간 공포에 떨어야 했다. 연쇄 테러 속에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신동찬·황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2018-03-21

맨해튼 사제폭탄 테러…지하철 출근 4명 부상

11일 맨해튼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범인을 포함 4명이 다쳤다. 뉴욕시경(NYPD) 등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7시20분쯤 타임스스퀘어 전철역에서 포트오소리티 버스터미널로 연결되는 지하통로에서 발생했다. 범인은 27세 방글라데시 이민자 아카예드 울라로 밝혀졌다. 그는 몸에 파이프폭탄을 부착하고 자살 폭탄 테러를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폭탄은 부분 폭발에 그쳤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했다. 부상자는 용의자 포함 총 4명이다. 소방국에 따르면 부분 폭발 직후 용의자는 손과 복부가 심하게 다쳤고, 현재 벨뷰병원에서 치료 중이지만 위독한 상태다. 시민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을 이슬람국가(ISIS) 등 이슬람 극단 테러단체 추종자에 의한 테러이며 단독 범행으로 규정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테러범은 '외로운 늑대'였다"며 "인터넷에서 사제 폭탄 제조법을 익힌 것으로 파악됐고, 테러 조직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카예드 울라는 2011년 미국에 왔고 그동안 브루클린에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의 가족 초청을 통한 비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울라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리버리택시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었다. 신동찬 기자

2017-12-11

트럭 돌진테러 6주 만에…시민들 경악

11일 맨해튼 지하도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뉴욕시가 또 다시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10월 31일 트럭 돌진테러에 이어 약 6주만에 일어난 사건으로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이번엔 사망자도 없고, 시민들도 크게 다치지 않아 안도하고 있다. 이번 테러가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건 범행에 사용된 폭탄이 기술적으로 치밀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임스 오닐 뉴욕시경 국장에 따르면 이번 범행에 사용된 폭탄은 ‘파이프폭탄’ 형태다. 또 테러범 아카예드 울라(27)는 인터넷에서 제조 요령을 익혀 직접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울라는 직장에서 이 폭탄을 만들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어떤 폭탄인가=뉴욕타임스는 이날 폭탄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범행에 사용된 폭탄이 결함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즉, 더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지만 계획대로 폭발하지 않았고, 그 이유는 허술하게 제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테러에 쓰인 파이프폭탄은 매우 기초적인 형태다. 성냥의 화약가루를 얇은 파이프에 채운 뒤 양쪽 구멍을 막는 것이 제조 방식의 전부라는 것. 여기에 깨진 전구를 화약에 불을 붙일 수 있도록 설치한 뒤 건전지를 연결해 전원을 켜면 전구에 불이 들어오면서 화약에 불이 붙어 폭발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번 범행에 사용된 폭탄을 조사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테러범 울라는 크리스마스트리에 사용된 조명 전구를 이용했다. 건전지는 9볼트짜리가 사용됐다. 폭발과 동시에 파이프 구명을 막았던 한쪽 또는 양쪽 뚜껑이 터졌는데, 파이프 전체가 터지지 않아 파편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폭발이 실패한 것이다. 이 폭탄은 당시 테러범의 몸에 부착돼 있던 상태여서 테러범만 손과 복무에 화상 등 큰 부상을 입고 말았다. 경찰은 이날 폭탄이 터진 곳이 울라가 범행을 예정했던 위치인지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그의 의도대로 폭탄이 터진 것인지, 아니면 기폭장치 오류로 계획보다 앞서 또는 늦게 폭발한 것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테러범은 어떤 사람인가=테러범 울라가 사는 브루클린의 이웃들에 따르면 그는 가족과 함께 살았다. 울라는 지하에서 거주하고 그의 남여 형제들은 윗층에 살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울라의 가족들은 모두 평소 조용한 편이었고, 이웃과도 별다른 소통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 이틀동안 밤에 울라의 집에서 누군가 소리를 지르는 소리가 들렸다. 국무부에 따르면 울라는 시민권자 형제의 자녀에게 발급되는 F43비자를 소지한 합법 체류자다. 방글라데시에서 지난 2011년 미국에 왔으며 2012년 3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리버리택시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었으나 실제로 리버리 차량을 운행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국이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면서 울라는 연방검찰 뉴욕 남부지검에 송치돼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게될 예정이다. ◆출근길 대혼선=테러가 발생한 시간은 오전 7시20분쯤이었다. 이 때문에 월요일 출근길이 대혼란을 빚었다. 특히 테러가 발생한 지하통로는 포트오소리티버스터미널과 타임스스퀘어 전철역을 잇는 주요한 길목이다. 뉴저지와 맨해튼, 또 퀸즈 등 뉴욕의 다른 지역으로 연결되는 전철의 핵심 부분이어서 테러 여파는 상당했다. 수많은 통근자들은 평소보다 출근길이 한 시간 이상씩 더 걸리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뉴저지에서 버스를 타고 포트오소리티 버스터미널까지 온 뒤 전철을 이용해 퀸즈로 출근하는 최윤영씨는 “버스에서 계속 터미널에 진입하지 못한다는 안내를 했고, 결국 터미널의 후문인 9애비뉴에서 내렸다”며 “터미널 주변 전철역 모두 통제된 상태였고, 9애비뉴에서 5애비뉴 브라이언트파크까지 걸어와서 7번 전철을 탔고, 3시간이 걸려 출근했다”고 말했다. 뉴저지에서 맨해튼으로 출근하는 또 다른 한인 통근자는 뉴저지트랜짓 버스가 아예 맨해튼으로 진입하지 않고 에지워터 페리터미널에 하차시켜 페리를 타고 맨해튼까지 와야했고, 맨해튼 12애비뉴 페리터미널에서 직장이 있는 6애비뉴까지 걸어서 이동해야 했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2017-12-11

맨해튼 '폭탄 테러' 4명 부상

직접 제조한 파이프폭탄 몸에 부착 당국 "IS 추종자에 의한 단독 범행' 11일 오전 맨해튼 지하도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범인을 포함 4명이 다쳤다. 〈관계기사 A-3면> 뉴욕시경(NYPD) 등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7시20분쯤 타임스스퀘어 전철역에서 포트오소리티 버스터미널로 연결되는 지하통로에서 발생했다. 범인은 27세 방글라데시 이민자 아카예드 울라(사진)로 밝혀졌으며 몸에 파이프폭탄을 부착하고 자살 폭탄 테러를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폭발 직후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그는 폭발로 인한 부상으로 쓰러져 있었다. 소방국에 따르면 그의 손과 복부가 심하게 다쳤고 현재 벨뷰병원에서 치료 중이지만 위독한 상태다. 이 폭발로 인근에 있던 시민 3명도 다쳤으나 이들의 부상은 가벼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을 이슬람 극단 테러단체 추종자에 의한 테러이며 단독 범행으로 규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울라가 이슬람국가(ISIS)의 이름으로 이번 테러를 자행했다고 밝혔다고 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그가 ISIS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정황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울라는 미국이 시리아 등지의 ISIS를 공습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번 범행을 계획했고 해당 지하통로를 범행 장소로 택한 이유는 크리스마스 관련 포스터가 걸려있었기 때문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울라는 2011년 미국에 왔고 현재까지 브루클린에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의 가족 초청을 통한 비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울라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리버리택시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었다. 울라가 사용한 폭탄은 직접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파이프폭탄 형태로 기술적인 면에서 저급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임스 오닐 뉴욕시경 국장은 이날 사건 현장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테러범이 사용한 폭탄은 '로우테크(Low-Tech)' 수준이며 벨크로와 집타이 등을 이용해 그의 몸에 매달고 있었다"며 "그 폭탄이 터지면서 그가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폭탄 자체는 저급하지만 그의 몸에 부착한 상태로 미루어 당국은 그가 자살 폭탄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테러범은 '외로운 늑대'였다"며 "인터넷에서 사제 폭탄 제조법을 익힌 것으로 파악됐고 테러 조직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설명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이번 사건은 울라의 단독 범행이며 다른 폭탄이나 기폭장치 등이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사건 직후 포트오소리티 버스터미널과 타임스스퀘어 주변 지역을 모두 통제하고 조사를 진행했다. 전철도 한동안 42스트리트역에서 정차하지 않고 운행되는 등 출근길에 극심한 정체와 혼잡을 빚었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201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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